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웹진

생각과 마음을 잇다 생각을 잇다

[틈새] 웹진 ‘잇다’ 12호 리뷰

문 종 남/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 ′19,7月

문화예술의 발전은 세련된 공연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매일매일 새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또 잇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의 발전은 세련된 공연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매일매일 새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또 잇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웹진을 접하게 되었을 때 웹진의 이름인 <잇다>라는 말이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미상으로는 소통과 연결을, 발음으로는 존재하고 ‘있다’로도 들리니 말입니다. 지역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잇는 존재’로서의 문화예술교육을 생각하게 되는 이름입니다. 강원문화재단의 입사를 준비하면서 <잇다>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번호에 강원문화재단에 막 입사한 직원으로서 또 새로운 독자로서 <잇다>의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번 웹진 12호를 읽고 강원도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그리고 강원도의 문화 예술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잇다>의 지난 호는 아직은 미처 강원의 문화예술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 저에게 확대경과도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고민과 소망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멀리서는 보지 못했을 이야기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웹진 <잇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강원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에게 강원의 문화예술교육 환경은 어떻게 보일까요? 낙후와 소외가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부끄럽게도 저 또한 <잇다> 읽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제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강원도에는 이곳의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고 단순한듯하면서도 다양성이 있는. 강원이라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문화예술 교육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생활화되는 이상적인 이야기. 오히려 편리함과 속도감이 있는, 그리고 세련되게 잘 다듬어지고 도시화된 곳보다는 이곳 강원도가 그 이상을 실현시키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마음을 잇다-삶의 치유를 문화로 잇다』를 읽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타 지역에서 활동하던 예술가가 태백이라는 상대적으로 외진 지역으로 돌아가 그 곳에서 지역민과의 네트워킹을 하며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있는 용기 있는 모습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문화예술 기획자로서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문화예술의 발전은 세련된 공연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매일매일 새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또 잇고 있는 예술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채효정 편집위원님이 써주신 『생각을 잇다-옥수수의 노래』 중 “홍대 앞이 없어도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어떤 대상과의 비교보다는 우리들의 리듬을 소중히 여기면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그 말이 강원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와 예술가들을 향한 위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단락 말미에 쓰인 “얼마나 신나고 재밌겠는가.”에 “네, 맞아요! 정말 신날 거예요.”라고 속으로 대답해버릴 만큼 앞으로 재단에서 강원도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실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일반 독자에서 강원의 문화예술교육을 함께해나갈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 웹진의 이름 ‘잇다’처럼 지역민이 문화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잇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나가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이곳의 문화예술 교육을 바라보고 현장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웹진 ‘잇다’에 소중한 이야기들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물론, ‘잇다’의 다음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